자신의 34번째 생일. 뛰어난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써니' 김선우(34. 두산 베어스)가 3년 연속 생일 승리 자격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선우는 4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0개의 투구수로 5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0으로 앞선 8회말 정재훈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5회까지 단 두 개의 피안타와 한 개의 사사구만을 내주며 안정적으로 호투를 펼친 김선우는 6회말 조동화에게 좌전 안타, 이호준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선우는 4구 째 직구(144km)로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특히 이날은 김선우의 34번째 생일. 지난 2009년과 지난해 김선우는 자신의 생일날 마운드에 올라 각각 7⅔이닝 3실점, 5이닝 1실점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만약 경기가 신승으로 이어진다면 김선우는 3년 연속 생일 자축승리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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