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 장원준(26)이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 침묵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3이닝 5실점 패전)에 이어 이번 주 두 번째 등판에서 장원준은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대량실점을 막았다.
장원준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엔 2사 후 이병규를, 2회에는 선두타자 정성훈을 각각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실점 위기는 3회 찾아왔다. 1사 후 이택근의 우전안타와 박경수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LG의 타선은 이병규-박용택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위기의 순간에서 장원준은 이병규에 내야 플라이를, 박용택에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한 시름을 놨다.
4회와 5회를 각각 타자 네 명으로 처리한 장원준은 6회 동점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선 6회 장원준은 1사 후 정성훈의 안타와 조인성의 2루타로 1사 2,3루 위기를 또 다시 맞이했다.이번엔 김태완의 내야 땅볼이 나오며 결국 정성훈이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간 7회 장원준은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에 3루수 강습 2루타를 허용한 장원준은 박경수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게임의 리드를 내줬다. 이병규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용택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장원준은 주자를 남겨 둔 상태에서 마운드를 이재곤에게 넘겼지만 박경수의 홈스틸로 추가 실점이 이어져 자책점이 3점으로 늘었다.
한편 경기는 8회초 현재 원정 팀 롯데가 LG에 1-3으로 뒤지고 있다.
cleanup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