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사비노바(26, 러시아)가 카스터 세메냐(20,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800m 2연패를 저지했다.
마리아 사비노바는 4일 저녁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승서 1분55초87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들어 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2007 오사카 대회의 우승자 자넷 쳅코스게이 부시에네이(케냐)를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던 사비노바는 그 상승세를 결승에서도 이어갔다.

레이스 중반 지난 베를린 대회의 우승자 카스터 세메냐가 600m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독주 체제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굳히는 듯했으나 사비노바는 700m지점부터 막판 스퍼트를 해 결승선을 세메냐보다 먼저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