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꼭 가을에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팀 3연패를 끊으며 에이스임을 입증한 박현준이 가을야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현준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9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박현준은 최근 팀 3연패를 끊는데 성공하며 LG의 4강행에 불씨를 되살렸다. 같은날 4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해 이제 5위 LG와의 차이는 4경기.

이날 박현준은 탈삼진을 단 하나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하는 영리한 피칭으로 투구수를 줄여가는데 주력했다. 2회까지 박현준의 투구수는 40개였으나 8이닝 투구를 마친 후 총 투구수는 107개. 맞춰잡는 투구로 박현준은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 다운 책임감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 박현준은 "개인 승리 보다는 중요할 때 팀이 승리해 무척 기쁘다"면서 "오늘은 조인성 선배님의 리드대로 몸쪽 직구로 공격적으로 승부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현준은 "꼭 가을에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지게 대답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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