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박경수, "LG 4강 갈 수 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9.04 21: 06

"LG 4강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경수가 결승타를 버스터로 멋지게 장식하며 팀 3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박경수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 동점이던 7회말 무사 2루에서 버스터를 성공시키며 역전을 시켰다. 덕분에 LG는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회 선두타자 이택근이 3루수 강습으로 좌측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박경수에게 초구 희생번트 작전을 보냈다. 그러나 박경수가 파울을 하면서 볼카운트는 1-0가 됐다.
누가 봐도 다음 볼에서도 번트를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롯데는 1루수 이대호와 3루수 황재균이 극단적으로 홈플레이트를 향해 뛰었다.
그러나 박경수는 버스터로 돌아서 멋지게 3루수 황재균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앞으로 뛰어 들어오던 황재균은 황급히 타구를 피하면서 1타점 좌전 적시타가 됐다.
박경수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홈스틸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박경수는 "유격수가 움직이는것에 내가 당황해 번트를 실패했다. 그런데 버스터 때는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자신있게 쳤다"며 웃었다.
그는 또 "홈스틸은 사인이 났다. 더블스틸이었다.작전대로 따랐는데 결과가 좋았다. 우리팀이 4강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경기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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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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