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확실히 만들어 오길" 오치아이 코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05 10: 55

"확실히 만들어 오길 바란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는 좌완 에이스 차우찬(24)의 구위 회복을 기대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차우찬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서 1군 복귀전을 치렀으나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차우찬의 2군행을 지시하며 "성준 코치의 전담 지도로 구위를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우찬은 3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6이닝 1실점(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호투했다.

차우찬의 2군 등판을 앞두고 "볼넷 허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던 오치아이 코치는 "상무와의 경기에서 무사사구를 기록했지만 상대 타자들이 조급하게 덤빈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오치아이 코치는 "감독님과 상의해야 할 부분이지만은 차우찬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지난 번에도 예정보다 일찍 올라왔던 것 같다. 어차피 차우찬이 포스트시즌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그의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변수는 존재한다. 2위 롯데와의 경기차에 따라 달라질 듯. 오치아이 코치는 "롯데의 추격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만약에 롯데가 따라 붙는다면 차우찬을 일찍 복귀시키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여유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차우찬이 1군에 복귀하더라고 계투 등판을 통한 실전 감각 향상보다 곧바로 선발 등판시킬 계획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