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제3회 시청자투어가 그 베일을 벗은 가운데 한 참가자의 사연이 후기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시청자투어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1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사연을 지닌 총 100명의 시청자투어 참가자들이 멤버들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 가운데 지난 8월28일 '해피선데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31살 대표로 시청자투어에 다녀왔다는 유형미 씨가 후기를 게재해 당시의 즐거운 추억을 전해주고 있다. 유 씨는 후기에서 자신이 속한 30대 팀의 조장이었던 멤버 엄태웅의 매력과 나영석PD와의 일화 등을 털어놓으며 눈길을 끈다.
유 씨는 "최다사연으로 31살대표로 시청자투어3탄에 다녀왔습니다"라며 "우연히 TV를 틀다가 남극에 간다는 말에(제가 동물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 이후서 부터 쭉 본방사수를 했던 저로써는 이번 시청자투어에 갔다온 일이 너무 행운이었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커다란 행복을 받아도 되는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온것같아요. 괜히 최고의 프로가 아니구나....라는걸 느끼고 보고왔습니다"라고 적으며 기쁜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저희 조장이었던 엄태웅씨, 요새 영화 촬영이나 많이 바쁘셨을텐데... 한시간 일분이라도 저희들한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실려고 새벽까지 저흴 챙겨주신 모습,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라며 엄태웅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로션을 2초 탁탁바르고 "나가자"하는 모습은 연예인이 아닌... 그냥 아는 오빠 같았어요~^^;; 방송에는 잘 안나오지만 어찌나 우끼시던지~ㅋㅋ(눈썹빠져ㅋㅋㅋ 같은옷만 입으셔 ㅋㅋㅋ) 솔직히 많이 썰렁하시긴 하지만요~^^;; 너무 우낀데~ 앞으로는 더 많은 모습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영화 개봉하면 코앞에 영화관이 있으니 조조도 심야도 ..최소10번은 볼께요~^^ 팬으로써 응원할께요!!! 벌써 그 시간이 많이 그립네요ㅜㅜ"라는 글로 방송 뒤 숨겨진 엄태웅의 깨알같은 매력을 귀띔하기도.
또 유 씨는 "그리고 스탭여러분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셔서...TV로 볼땐 나영석PD님이 어찌나 미워보이고 어찌나 출연진들을 괴롭혀서 어찌나 못생겨보이던지ㅋㅋ"라며 "근데 직접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감탄이 절로 나와서... 아직도 기억이 남아요~ 무릎을 꿇고 어르신들을 대하시는 모습, 땀과 비를 쏟으시면서.. 하나하나 구석구석 신경을 쓰시는 모습...진짜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우윳빛깔 나영석!! 최강피부 나영석!! 열심히 하는 모습 아름답습니다.)"라고 적으며 나PD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1박2일이 계속계속 이어나갔음..그래서 제가 너무 가고싶었던 남극,북극까지 가서...장수 프로가 되었으면 하지만 그건 방송을 보는 시청자 입장이겠지요~ 충분히 최선을 다해 하실 모든분들이란걸 믿습니다!! 끝까지 화이팅 입니다!!"라는 글로 6개월 후 종영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다시한번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런 행복을~ 저에게 선물을 주셔서요~(꾸벅꾸벅)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런 마음이실꺼예요~ 눈으로 담기에는 그 기억이 너무 커서 조금씩 잊혀지겠지만 마음은 그 시간을 영원히 기억할것 같아요~ 힘들땐 많은 힘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지손 치켜들고 1박2일!!*^^*"이라고 마무리하며 기쁘고 소중했던 시청자투어의 기억을 곱씹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애완견 백통이를 잃어버린 엄태웅의 안부를 걱정하며 "ps: 백통이 들어왔나요?... 하루빨리 집에 들어와야하는데..ㅠㅠ"라고 덧붙여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한편 '1박2일'의 제3회 시청자투어 1탄이 방송되자 안방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오른 상황. 4일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에는 "가지각색 사연을 지닌 일반인 참가자들의 모습이 뭉클했다", "일반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역시 1박2일은 국민 예능이다. 마지막 시청자투어라니 너무 아쉽다", "다음 주 2탄이 너무너무 기다려지네요. 부러워요" 등과 같은 소감들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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