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박을 터뜨린 배우 김선아와 유아인이 올 가을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2005)부터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주말극 ‘여인의 향기’까지 억눌려있던 여성들의 욕구와 꿈을 대변하며 대한민국 ‘공감녀’로 자리잡은 김선아는 사고뭉치 남편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를 맡은 뒷수습의 달인으로 9월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선아의 복귀작인 ‘투혼’은 팀 내 최고의 간판투수였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에 골치 덩어리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윤도훈(김주혁)’과 그의 뒷수습을 도맡아 하는 아내 ‘오유란(김선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

극 중 김선아는 사랑하는 남자와 평생 행복하게 살 거라는 달콤한 꿈에 젖어 결혼하지만 야구만 바라보며 사고만 치고 다니는 오만방자한 남편 때문에 시련을 겪는 ‘오유란’으로 분했다.
철부지 남편의 개과천선을 위해 비장의 히든카드를 꺼내며 속 시원하게 남편을 확 휘어잡는 김선아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년)에서 거친 남성미와 우직하고 자상한 매력으로 ‘걸오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유아인은 10월 까칠한 반항아로 변신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영화 ‘완득이’에 출연한 유아인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세상의 그늘에 숨어 지내려는 18살 ‘완득’으로 분해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다시 한 번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완득이’는 담임 선생님이 죽는 게 소원인 반항아 ‘완득’(유아인)이와 입만 열면 막말뿐인 독특한 선생님 ‘동주’(김윤석)와의 특별한 인연을 그린 작품. 선생과 제자가 멘토이자 멘티가 되어주는 가슴 따뜻하고 유쾌한 동명의 청소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지난해 ‘꽃선비’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던 유아인과 현재 드라마를 통해 ‘버킷리스트’ 신드롬을 일으킨 김선아가 스크린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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