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영화 소재로 많이 활용되어온 권투, 야구는 물론 마라톤, 탁구, 이종격투기까지 올 하반기 극장가는 다양한 스포츠 영화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재석의 스크린 컴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히트’는 이종 격투기를 소재로 한다. 이종 격투기 장에서 벌어지는 스포츠 세계의 이면을 코믹 통쾌하게 그려 남성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왕년의 스타에서 사고뭉치로 전락한 야구선수의 개과천선기를 그린 ‘투혼’과 최동원 선동렬의 전설을 그린 ‘퍼펙트게임’은 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 ‘투혼’은 김주혁과 김선아가, ‘퍼팩트게임’은 양동근과 조승우가 호흡을 맞춘다.

하지원, 배두나 주연의 ‘코리아’와 김명민 주연의 ‘페이스메이커’는 각각 탁구와 마라톤이란 스포츠 세계를 담았다.
이들 중 ‘퍼펙트게임’과 ‘코리아’는 실제 경기와 선수들을 극화시켜 다룬 작품으로 기존의 다른 스포츠 소재 영화보다 그 감동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니더라도 주인공들을 스포츠선수로 내세운 작품도 적지 않다. ‘오직 그대만’에서 소지섭은 전직 복서 ‘철민’으로 분해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와 운명을 건 사랑을 나눈다. ‘걸오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유아인도 ‘완득이’에서 킥복싱에 심취한 반항아로 변신한다.
스토리와 감동을 품고 있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이들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tripl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