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김소연 '가비', 5개월 대장정 마침표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05 08: 59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가 크랭크업했다.
한국과 러시아 등지를 오가며 약 5개 월 간 촬영을 진행한 ‘가비’는 지난 2일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시나리오 작업 및 기획기간만 3년을 거쳐 지난 3월 29일 크랭크인 한 ‘가비’는 총 61회 차에 걸쳐 국내외 로케이션은 물론 직접 제작한 세트장 촬영을 통해 완성됐다.

촬영기간 동안 러시아의 르네상스 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러시아 공사관, 증기기관차를 비롯한 10여 개의 세트가 제작되었고 러시아, 일본, 조선 3국의 문화적 특색을 담아낸 80여종의 다양한 복식, 조선 최초 커피 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담았다.
소설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한 ‘가비’는 영화 ‘접속’ ‘텔 미 썸딩’으로 주목 받은 장윤현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왕이었던 고종시대를 배경으로 ‘고종암살사건’이라는 역사적 팩트 위에 드라마적인 허구를 덧입혀 만들어진 ‘가비’는 100억 원의 제작비, 미스터리와 멜로, 액션이 결합된 강렬한 드라마, 주진모 김소연의 화려한 연기변신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주진모는 극 중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인 ‘일리치’로, 김소연은 고종암살의 열쇠를 지닌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로 분했다. 컴퓨터 그래픽 등 후반 작업이 한창인 ‘가비’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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