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6강 향한 '진검 승부' 의 계절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05 09: 23

 
챔피언십(6강) 진출을 위한 각팀들의 진검 승부가 시작된다.
올 시즌 6강 챔피언십 진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4위 수원, 5위 전남, 6위 부산이 승점 36점을 마크한 가운데 7위 제주(35점), 8위 경남(32점), 9위 인천(30점), 10위 울산(29점)이 남은 7경기를 통해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중요한 달 9월
2011년은 9월 이후 팀당 5~6경기씩 남아 있던 예년에 비해 10월 단 4경기만 더하면 정규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9월에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최근 3년간 기록을 분석해 본 결과 9월 마지막 시점에서 6위 안에 든 팀들은 단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 모두 다 6강 챔피언십에 진출하였다. 94.4%의 확률.
또한, 9월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그래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들은 리그 막판 두배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이겨낸 팀들은 챔피언십 진출과 정규리그 우승,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
 
9월에는 6강 진출을 다투고 있는 팀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제주-울산(10일), 전남-경남(11일), 전남-제주(18일), 인천-울산(24일)의 경기가 주목 받고 있다.
▲ 2010년 9월
8월까지 5위에 머물러 있던 서울은 9월 한달 동안 3승 1무를 기록, 2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이 기세를 몰아 결국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20년만의 K리그 우승의 감격을 차지할 수 있었다. 제주와 울산도 각각 3승 1무와 3승 1패를 기록. 챔피언십에 안착할 수 있었다.
또한 2010년은 성남, 전북, 수원, 포항의 K리그 4팀이 모두 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해였는데, 8강에 진출한 4팀 모두 9월달의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전북과 성남은 챔피언십에 진출하였고, 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 2009년 9월 
8월까지 2위였던 전북은 9월 한 달 동안 3승 1패를 기록, 1위 서울과의 승점차를 4점에서 1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하였다. 전북은 이 기세를 몰아 결국 1위로 챔피언십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했다.
8월까지 8위에 있던 성남은 광주와 제주의 성적 하락을 틈타 9월 한달동안 2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차근차근 승점을 쌓으며 5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켜 결국 4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었다.
▲2008년 9월
2008년 9월에는 전북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8월까지 11위까지 쳐져 있던 전북은 9월에 8위로 순위를 상승시키더니 결국 6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는 최근 3년간 9월까지 6위 밑에 있던 팀이 챔피언십에 진출한 유일한 경우다. 반면 5위였던 인천은 9월 한달동안 2무 1패를 기록,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6위로 기록이 떨어지더니 남은 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하였지만 결국 전북에 밀려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했다.
8월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수원은 9월 한달동안 3연패를 하면서 3위와 6점까지 벌어져 있던 승점차를 잃고 결국 승점 같은 3위까지 처지고 말았다. 다행히 이후 팀을 추슬러서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3년간 9월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은 울산이다. 울산의 9월 성적은 8승 2무 1패로 81.8%의 승률을 기록하였다. 서울과 전북 역시 각각 7승 2무 1패, 7승 3패로 9월의 성적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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