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초능력자', 시카고영화제 진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9.05 09: 05

군 복무중인 강동원이 영화 '초능력자'로 시카고 국제영화제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가 입대전 마지막으로 주연을 맡은 '초능력자'는 9개 국제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을 받으며 기염을 토하는 중이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를 시작으로, 한국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북미 지역의 주요 5개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데 이어,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와 스페인 시체스 국제영화제까지 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

북미 지역에서는, 유서 깊은 로스엔젤레스 국제영화제에서 일찌감치 초청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엄선된 아시아 영화만을 초청하기로 유명한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After Dark Competition)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아시아 영화의 메카인 뉴욕아시아영화제를 비롯해, 덴버 영화제와 판타지아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었으며, 특히 지난 7월과 8월 개최된 뉴욕아시아영화제와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현재 북미 지역에서 판권 문의가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아시아영화제 상영 당시 현지 언론에서는 ‘뛰어난 신인 감독 등장! 시종일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액션 씬들의 집합_VARIETY’, ‘무서운 신인 김민석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새로운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_Slant Magazine’, ‘진정한 스릴이 무엇인지 맛보게 해주는 액션 영화_GreenCine Daily’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판타지 영화제의 ‘칸’이라고 불릴 만큼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스페인 시체스 국제영화제에 <초능력자>를 공식 초청한 앙헬 잘라(Angel Sala)집행위원장 역시 ‘판타스틱하고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는 시체스 영화제의 컨셉에 꼭 맞는 데뷔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초능력자>의 미주에 이은 유럽에서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초능력자>는 사람들을 인형처럼 조종하는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영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단골 소재인 초능력과 SF장르를 보다 현실적인 설정과 드라마로 차별화시켜 비범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 214만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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