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쏟아지는 차기작 러브콜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효주는 남은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 하반기 방송사 편성을 노리고 있는 무수한 드라마들과 제작을 준비 중인 여러 영화 측으로부터 끊임없는 캐스팅 제의를 받고 있는 상황. 과연 그녀의 다음 행보는 어떤 작품이 될지 연예가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해 10월, MBC 사극 '동이' 종영 이후 곧장, 소지섭과 함께 주연한 영화 '오직 그대만' 촬영에 몰두했던 한효주는 영화 크랭크업 이후 각종 광고와 화보 작업 등에 참여하며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 이에 각종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들이 '한효주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일단 한효주 측에 대본이나 시나리오만 건너가고 나면 연예가에는 "한효주가 OOO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다더라","드라마 OOOO 측과 최종 계약만 남았단다" 등과 같은 소문들이 빠르게 퍼질 정도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제작을 준비 중이거나 기획 단계인 대부분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여주인공 캐스팅 0순위'로 한효주를 꼽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지난 7월에는 오는 10월 방송될 KBS 2TV 새 수목극 '영광의 재인'의 여주인공으로 유력하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며 최근에는 내년 초 방송을 예정한 '가을동화' 윤석호 PD의 신작 '사랑비(가제)'에 주연으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광의 재인'은 박민영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사랑비' 역시 출연 제의를 받은 여러 작품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게 한효주 측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방송가와 충무로가 이토록 '한효주 잡기'에 혈안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은 흥행보증수표로서 그녀의 가치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한효주는 흥행 확률이 높은 배우다. 출연작 수가 많지 않은데도 상당 수 작품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찬란한 유산'과 '동이', '하늘만큼 땅만큼' 등 크게 흥행한 드라마들에 출연했다. 제작자 입장에서 흥행이 보증이 되는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효주는 기본적으로 남녀노소가 고루 호감을 갖는 배우다. 특정 세대에서 인기를 얻은 게 아니라 '동이'를 통해 중장년층까지 사로잡게되면서 배우로서의 커리어에 큰 플러스가 된 듯 보인다. 드라마나 영화나 캐스팅상의 위험부담을 줄여준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러 캐스팅 제의를 받고 있는 한효주 측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영화와 드라마 중 구분을 두지 않고 좋은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며 "많은 작품에서 제의를 받아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 아직 출연이 확정된 작품은 아무 것도 없다. 가장 적합한 차기작을 선택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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