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세계 최고 선수는 메시"...이례적 칭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05 09: 47

"세계최고의 축구선수는 리오넬 메시".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6,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24, FC 바르셀로나) 칭찬에 나섰다.
호나우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메시와 나는 각자의 성격과 플레이 방식을 가진다. 서로 모든 면에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호나우두는 "메시가 현존 최고의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009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돌은 본격적인 맞대결을 벌였다. 호나우두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무려 40골을 몰아넣으며 ESM 골든슈(유럽 리그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상)를 수상했다. 반면 메시는 바르샤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코파 델 레이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세계 최고의 라이벌 호나우두와 메시는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2007~2008시즌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였다. 당시 승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나우두가 거뒀다. 그러나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샤 유럽 제패의 일등 공신이었다. 역대 최다 득점 타이인 12골을 기록하며 '유럽 축구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최근 팀 성적만 보면 메시의 압도적 우세다. 2008~2009 시즌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의 전대미문의 시즌 6관왕을 이끌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호나우두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2009~2010시즌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대결은 더욱 잦아졌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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