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 맨유행 불발은 무리뉴 조언 때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9.05 10: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로 여름 이적시장을 달궜던 웨슬리 스네이더(27, 인터 밀란)가 이적 불발의 배경을 공개했다.
스네이더는 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인터 밀란에 남을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앞서 인터 밀란에서 스네이더와 끈끈한 정을 쌓았던 무리뉴 감독의 조언에 스네이더 또한 이적을 포기했다. 스네이더는 "무리뉴 감독의 가슴에는 여전히 인터 밀란이 숨쉬고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스네이더의 인터 밀란 잔류가 무리뉴 감독의 조언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인터 밀란의 미묘한 상황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안지 마하치칼라로 이적한 사뮈엘 에투(30)가 대표적이다. 에투가 떠나면서 충분한 이적료를 챙긴 인터 밀란은 굳이 전력 공백을 자처하며 스네이더를 내보낼 이유가 없었다.
이에 대해 스네이더는 "사실 나는 이적을 희망하지 않았다. 인터 밀란이 나를 이적시키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고려했던 것"이라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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