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개봉을 앞두거나 현재 제작 중인 한국 영화들엔 막강 라인업으로 주목 받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장혁, 박희순, 하정우 등 충무로 연기파 3인방의 조합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의뢰인’을 시작으로 12월 개봉 예정인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의 ‘마이웨이’,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등이 출연하는 ‘도둑들’(가제)까지 캐스팅만으로도 관객들에게 무한 믿음을 주며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9월 말 개봉을 앞둔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가 벌이는 치열한 법정 공방을 담은 작품. 주연 3인방을 비롯해 성동일, 김성령 등 명품 조연들이 합세해 국내 최초 법정스릴러를 완성시켰다.

‘마이웨이’ 역시 캐스팅 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마이웨이’는 2차 세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이 중국과 소련, 독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작품.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돌아와 메가폰을 잡은 초대형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제규 감독과 함께 ‘태극기’ 신화를 만든 장동건을 비롯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다기리 조, 중국 최고의 여배우 판빙빙 등 한∙중∙일 대표 배우들이 선보일 국적을 초월한 연기 조합이 영화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떡 벌이지는 배우 10인을 모은 ‘도둑들’은 단연 캐스팅 부분에서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영화.
지난 6월 크랭크인한 ‘도둑들’은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5인의 도둑들이 옛 보스인 마카오 박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을 받고, 중국의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범죄 액션영화다.
‘도둑들’에 출연하는 한국배우는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총 7인으로 여기에 걸출한 중국배우 3명이 합세한다.
블록버스터급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들의 소식에 극장가는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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