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샷원킬' 박주영(26, 아스날)이 소속팀의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며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PL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중반인 내년 1월까지 활약하게 될 각 팀의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새롭게 아스날에 입단한 박주영은 로빈 반 페르시, 시어 월콧 등과 함께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내년 1월까지 1군에 잔류하게 됐다.
또 애슐리 영과 함께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지성도 25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그리고 박지성의 절친인 파트리스 에브라 등이 1군 멤버로 등록됐다.

이번에 프리미어리그가 발표한 25인 로스터란 구단마다 최소 8명은 21세 이하 때 잉글랜드 또는 웨일스에서 3년 이상 활약한 자국 선수(Home Grown Player)를 포함시키도록 한규정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 선수 비중을 줄이고 잉글랜드 자국 육성을 위해 계획된 것으로 지난 시즌부터 실시됐다.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은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 1월까지 엔트리 변동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결원이 발생하면 21세 이하 선수로는 대체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 지동원에게도 기회는 있다. 지동원은 코너 위컴 등과 함께 21세 이하 대체선수 43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강이에 부상을 입은 이청용(볼튼)도 25인 로스터서 빠졌다. 하지만 내년 1월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여 출장에 문제는 없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