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우가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고 출연 중인 KBS 1TV 대하사극 '광개토태왕' 중도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 출연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민우는 지난 7월, '공주의 남자' 촬영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돼 최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수술을 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것. 이에 액션 신이 상당한 '광개토태왕' 촬영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그러나 '공주의 남자'의 경우 극중 캐릭터나 비중 면에서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 끝까지 출연하기로 했다.

'공주의 남자' 관계자는 5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민우 씨가 허리 부상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촬영장에서는 전혀 티를 내지 않아 최측근들이 아니고는 그가 아프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다"며 "'공주의 남자'와 '광개토태왕' 등 출연작들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고통을 숨기고 끝까지 출연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갈수록 통증이 극심해 더 이상 병행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다. 워낙 베테랑 배우이기 때문에 아픈 가운데서도 연기 열정과 프로 의식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극중 정종(이민우 분) 분량이 많지 않고 액션 신 같은 움직이는 신들이 적어 최대한 조심하며 촬영할 계획이다"며 "당초 예정대로 극 전개 내용에 따라 2, 3주후경 자연스럽게 하차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민우는 이날 현재 '공주의 남자'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민우는 '공주의 남자'에서 정종 역으로 열연 중이다.
issue@osen.co.kr ☞ hoppin 방송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