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서울 블랙펄스가 계룡시장기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블랙펄스는 지난 4일 계룡대 야구장에서 열린 제4회 계룡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떳다볼을 20-5로 꺾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두 팀의 경기인 만큼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블랙펄스는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 광주 스윙이글스와 접전 끝에 10-6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떳다볼은 그 전에 서울 나인빅스를 11-1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블랙펄스 타자들이 1회부터 상대 선발 조정화의 공을 공략하면서 이닝마다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블랙펄스는 끝까지 집중하는 플레이로 떳다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블랙펄스 선발 이유영이 5이닝 4실점으로 안정적 피칭을 보여주며 결승전 승리투수가 됐다. 포수 곽대이의 블로킹과 주자 견제 능력도 투수들의 호투를 도왔다. 이번 대회에서 9할9리의 타율로 타격상을 수상한 이민정은 결승전에서만 그라운드 홈런 2개를 터뜨려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한편 결승이 끝나고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이기원 계룡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여자야구대회에 대한 주최측의 열의를 엿보게 했다.
▲ 제4회 계룡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최종결과
우승 : 서울 블랙펄스
준우승 : 서울 떳다볼
최우수선수상 : 곽대이(블랙펄스)
우수투수상 : 이유영(블랙펄스)
감투상 : 조정화(떳다볼)
타격상 : 이민정(블랙펄스)
미기상 : 염희라(서울 CMS)
홈런상 : 이민정(블랙펄스)
감독상 : 원주영(블랙펄스),김지혜(떳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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