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재충전, KIA 경기력 달라지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9.06 08: 02

"꿀맛같은 휴식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KIA 선수들이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KIA는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을 마친 뒤 6일간 경기가 없다. 이 기간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남은 14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선택은 휴식이었다. 조범현 감독은 6일 가운데 이틀동안 훈련없이 선수들을 쉬게했다. 2일 휴무일이었고 3~4일 훈련을 한 뒤 다시 5일 휴가를 주었다. 장마철과 여름내 쉬지도 못하느라 지친 선수들은 모처럼 꿀맛같은 휴식을 취했다.

KIA는 8일부터 사실상 6연전을 펼친다. 8일(광주 삼성전), 9~11일(잠실 두산전), 13~14일(대전 한화전) 경기를 펼쳐야 한다. 월요일인 12일 이동일이 끼어있지만 주말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 만큼 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KIA는 6연전에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직행을 타진하게 된다. 현재 전망은 롯데가 유리한 상황이다. KIA가 남은 14경기에서 10승을 거둔다해도 롯데가 12승(7패)를 하면 2위에 오를 수 있다. KIA로서는 6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경기의 운용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었다. 주전타자 가운데 지치지 않거나 아프지 않는 선수가 없다. 톱타자 이용규를 비롯해 포수 차일목도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느라 체력이 소진되어 있다. 타자들은 "마음은 있어도 몸이 말을 안듣는다"며 하소연 할 정도였다. 필요한 것은 훈련보다는 휴식이었다.
조범현 감독은 재충전을 통해 심기일전, 마지막 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도 엿보인다. 로페즈 윤석민 서재응 트리오가 건재하고 해결사 이범호가 타선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어 공격력도 나아질 전망이다. 재충전을 거친 KIA가 마지막 승부수에 어떤 결과를 빚어낼 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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