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출연하면 왜 잘 될까?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06 08: 38

배우 차태현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환경 감독의 ‘챔프’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챔프’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 극 중 차태현은 하나 밖에 없는 딸 ‘예승’(김수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는 ‘승호’로 분한다.
830만 관객을 끌어 모은 ‘과속스캔들’에 이어 ‘헬로우 고스트’까지 아역배우와 함께하면 흥행한다는 독특한 법칙을 소유하고 있는 차태현은 이번엔 ‘정답소녀’로 유명한 김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차태현이 아역배우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면서 영화계 안팎에선 그가 가진 흥행 법칙이 이번에도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 하지만 이번 영화는 우리네 삶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연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내면에 품고 있는 진한 부성애를 제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의 흥행 계보에 방점을 찍는 작품이다.
코믹한 연기와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던지던 예전의 차태현은 ‘챔프’를 통해 묵직한 '진짜'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진지하게 그려내 ‘과속스캔들’과는 또 다른 의미를 관객들에게 던진다.
그는 추석 개봉작 ‘챔프’를 통해 아역 덕 보는 흥행 배우가 아닌 진짜 가족영화의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임을 증명해 냈다. 7일 개봉하는 ‘챔프’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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