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이 '반값 등록금'을 지지하는 깜짝 거리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생 또래의 상업 가수가 등록금과 관련해 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재인은 지난 5일 오후 홍대 앞 거리에서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을 지지하는 거리 공연을 진행, 지나가던 행인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장재인은 단촐하게 스트리트 앰프와 마이크, 기타 한 대를 메고 즉석 무대를 만들었고, '저 장재인도 대학생입니다. 반값등록금을 지지합니다'라는 푯말을 앰프에 붙인 채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5월 발표한 데뷔앨범 '데이 브레이커(Day Breaker)'의 수록곡 '반짝반짝', '아이 러브 폴 (I LOVE PAUL)', '그대는 철이 없네'과 재즈 곡인 '와이 트라이 투 체인지 미 나우 (Why Try To Change Me Now?)', 존 레논의 이매진 (Imagine)을 불렀다.
장재인은 "우연히 인터넷을 하다가 반값등록금 1인 시위가 100일이 넘었다는 소식을 접해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고자 길거리 공연에 나섰다"고 공연 취지를 밝혔다.
장재인의 거리 공연을 본 관객들은 각종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중계했으며, 소셜테이너로 유명한 배우 김여진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재인의 '반값등록금 지지 공연' 소식을 리트윗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장재인은 지난 여름부터 계속해오던 길거리 콘서트를 폭우로 인해 잠시 중단했으나, 가을의 시작과 함께 매주 서울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도 깜짝 길거리 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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