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두고 요즘 젊은이들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 듯 하다.
SBS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요즘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그리고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때로는 나레이터 모델까지 하면서 열심히 사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의 8월 31일과 9월 1일 방송분에서 극중 본부장 지헌 역 지성이 커피숍에서 유니폼을 입고 바리스타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은설 역 최강희또한 ‘88만원 세대’라는 설정답게 비서로 취업되기 전 마트에서 확성기를 들고 어류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선보였다.
그리고 주말드라마 ‘내사랑 내곁에’에서 현재는 방송기자가 된 도미솔 역 이소연 또한 극 초반 방송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우유배달에 이어 고깃집, 그리고 나레이터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억척녀의 모습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 2일 첫 방송된 금요드라마 ‘더 뮤지컬’에서는 뮤지컬 배우가 꿈인 은비 역 구혜선은 우연히 만난 사복자 역 박경림 때문에 노란 가발을 쓰고 세일러문으로 변신, 카페 아르바이트를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방영된 ‘49일’의 이요원은 편의점과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이어 5월부터 방송된 ‘시티헌터’의 박민영은 전단지 나누는 아르바이트부터 커피숍, 그리고 심지어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경력이 있다. 대통령 딸이었던 구하라 역시 커피숍에서 일했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처한 현실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극에 다양한 스토리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