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넥센 김수경, SK 상대 723일만의 선발승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9.06 09: 56

넥센 히어로즈 김수경(32)이 또 다시 승리투수에 도전한다.
김수경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통산 111승을 거뒀지만 당장 1승에 목마른 김수경이다.
김수경은 인천고를 졸업한 후 1998년 현대에 우선 지명돼 입단했다. 그 해 12승을 거둔 김수경은 2000년에는 18승으로 정민태, 임선동(이상 현대) 등 팀 동료와 함께 나란히 다승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시즌 후 현대가 해체되면서 함께 내리막을 탔다. 2008시즌 3승, 2009시즌 6승에 그쳤다. 2010시즌부터는 아예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수경이 마지막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그로부터 723일만에 다시 선발승 도전에 나선 것이다.
김수경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4경기)에서 승패없이 3.0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이 5경기 연속 선발 등판경기. 지난달 19일 목동 KIA전에서 5이닝 1실점,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수경은 만만치 않은 SK를 만난다.
SK가 외국인 투수 고든을 선발 투수로 냈기 때문이다.
매그레인의 대체 외국인 투수 고든은 올 시즌 8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4승 2패 2.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17일 문학 한화전 이후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문학 LG전에서 4연승 행진이 좌절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지만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무엇보다 고든은 2위를 노리는 SK에서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지켜가고 있다. 1승이라도 아쉬운 절박한 상황에서 2위 롯데에 3경기차로 뒤져 있는 SK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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