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PD "서지석, 첫 리딩때 '잘라야 하나' 고민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9.06 10: 23

'하이킥3'에 캐스팅된 서지석이 잘릴(?) 뻔한 사실이 밝혀졌다.
 
5일 MBC '놀러와'에서는 '하이킥3'의 주역 서지석, 박하선, 윤유선, 안내상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병욱 PD가 직접 쓴 편지가 공개됐다.

 
김병욱 PD는 "서지석, 눈가 주름이 가득 잡힌 미소에 반했다. 이렇게 좋은 얼굴을 가진 배우가 왜 안 터졌나, 내가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고 서지석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첫 대본 리딩 때 '잘라야 하나?' 고민을 했다. 대사을 읽을수록 절망했다"며 "하지만 열흘 후 촬영장에 다시 나타났을 때는 95% 극 중 캐릭터로 빙의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지석은 "대본 리딩 전날 대본을 받았다. 처음 맡은 유형의 캐릭터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하다가 갔다. 리딩 때 아무 말씀 안하셨지만 분위기로 내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도망가고 싶었다. 이후 혼자서 낚시하러 갔고, 거기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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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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