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우완 유원상(25)이 LG 유니폼을 입고 시즌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LG는 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유원상으로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주 3연승을 달린 6위 두산에 3.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5위 LG는 유원상을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7월 12일 한화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유원상은 이적 후 3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달 31일 잠실 SK전에서는 1⅓이닝 만에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리즈를 구원 등판,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유원상은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7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397일만의 승리를 거뒀다.

박종훈(52) LG 감독은 유원상의 트레이드 목적에 대해 선발용이라고 공언해왔다. 트레이드 후 한 달 여 기간 동안 2군에서 몸 만들기에 몰입한 유원상이 이적 후 주어진 첫 선발 기회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원상과 상대할 두산의 선발로는 더스틴 니퍼트(30)가 예고됐다. 니퍼트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0승 6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3일 잠실 KIA전에서 9승째를 거둔 뒤 아홉수를 겪다가 30일 한화전에서 4경기 만에 승을 거둔 니퍼트가 기세를 몰아 11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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