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S 9'.
NC 다이노스 이태일(45) 사장이 초대 사령탑으로 임명된 김경문(53) 감독에게 특별한 뜻이 담긴 유니폼을 증정하며 철저한 준비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김 감독은 6일 창원시 마산 사보이호텔 임페리얼룸서 열린 기자회견서 이태일 구단 사장, 이상구 단장과 자리해 한국 프로야구 9번째 식구인 NC 다이노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기에 앞서 이 대표는 "김경문 감독님께 드릴 특별한 선물이 있다"며 한 벌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꺼내 들었다.
바로 김 감독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을 때 입은 국가대표 유니폼이었다. 유니폼의 뒷면에는 김 감독의 이름과 배번 대신 'DINOS 9'이 새겨져 있었다.
이 대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준비한 배경으로 "저희 감독님께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감동적인 경기를 많이 보여주셨다"면서 "아직 (NC 다이노스가)유니폼이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감독님께서 베이징 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유니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경문 감독님께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홉 번 모두 이겨 금메달을 땄다"면서 "거기에 우리 다이노스 구단이 한국 프로야구의 9번째 식구라는 의미에서 'DINOS 9'가 새겨진 유니폼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창단 준비 과정에서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세심함을 보여줬던 NC 다이노스. 김 감독에게 증정한 특별 유니폼에서 NC 구단의 기대와 열망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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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