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빅뱅-2NE1 앞세워 가요 매출 'TOP'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9.06 15: 23

YG 엔터테인먼트의 기세가 무섭다. YG 엔터테인먼트는 2011 상반기 비약적 성장을 이루며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을 넘어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빅뱅, 2NE1, 세븐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447억4500만원 매출에 영업이익 96억4000만원, 순이익 72억1000만원을 기록해 이 업계 1위 매출액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SM 엔터테인먼트는 405억9247만원 매출에 영업이익 48억1688만원, 순이익 39억2667만원을 달성, YG 엔터테인먼트보다 40억 뒤지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YG 엔터테인먼트의 2배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YG 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보다 늘린 콘서트수에 이익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상반기에만 지난해에 올린 매출액과 비슷한 이익을 내 더욱 눈길을 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010 YG 패밀리 콘서트` 등을 통해 총 63억8086만원 규모의 콘서트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그 수를 늘려 `2011 빅쇼`와 일본에서 연 `LOVE &HOPE` 등으로 125억2121만원의 매출액을 거머쥐었다.
또 YG 엔터테인먼트의 음반과 음원 매출도 크게 늘어 음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0.81%에서 24.2%로 상승해, SM 엔터테인먼트의 37.9% 점유율과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공략이 무섭다. 2009년 대비 2010년에 250억원의 이익을 증가시킨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열린 'SM 도쿄돔' 콘서트서 관객 15만명을 동원하는 등 매출액 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에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의 콘서트도 계획돼 있어 상반기 YG 엔터테인먼트에 내준 매출액 1위 자리를 다시 공략하고 있다.
한편 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별도로 정정요구를 하지 않는 다면 다음 달 중순쯤 코스닥에 입성하게 된다. YG 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에 입성하면 SM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직접 상장하는 두 번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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