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춘, "악플은 지금도 가슴에 커다란 상처 된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9.06 15: 29

이효춘이 악플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폼나게 살거야' 제작발표회에는 이효춘, 노주현, 손현주, 최수린, 김희정, 오대규, 윤세인, 고세원, 기태영, 채영인 등 출연 배우들과 홍창욱 PD가 참석했다.
속 썩이는 남편과 헤어지고 악착같이 식당을 해 자식을 키우다가 폐암에 걸린 모성애 역을 맡은 이효춘은 "어렸을 때 순종적이고 헌식적인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을 많이 해봤지만 나이 들어서 이런 좋은 역을 하기는 힘든 것 같다. 작가님께 참 감사드리고 내 몸을 다 바칠 각오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몸이 부서져라 임하겠다"고 말했다.

극중 이효춘은 폐암에 걸리며 투병을 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극중 병마와 싸우는 캐릭터는 안방극장에 많이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차별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다른 작품에도 병에 걸린 주인공이 많고 그래도 우리 작품은 뭔가 다르게 그릴 것이다. 문영남 작가님을 믿고 있다. 사람 냄사가 너무나 진하게 나는 배우들이 함께 웃고 울면서 할 수 있는 캐릭터로 그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배테랑 배우 이효춘도 악플에 대한 우려는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수상한 삼형제'를 할 때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신나게 했는데 처음부터 악플을 너무 많이 받았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였다. 이번에는 그런 악풀에 덜 시달렸으면 좋겠다. 따뜻한 사랑의 눈으로 봐주시면 정말 더 열심히 하겠다"며 애정을 갖고 봐주기를 당부했다.
폼나지 않은 인생들이 폼나게 살고자 몸부림치는 인생사를 담은 '폼나게 살거야'는 '여인의 향기' 후속으로 17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