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라는 별명은 그저 농담이 아니었다.
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독단적인 벌금 부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1-4로 패한 뒤 파트릭 헬름스와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1만 유로(약 1500만 원)의 벌금을 매긴 탓이다.

마가트 감독은 둘이 자신의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어떤 실수를 범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헬름스는 묀헨글라트바흐전 이후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마가트 감독의 눈 밖에 났다는 소리다.
헬름스의 에이전트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의 '빌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볼프스부르크에는 독단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볼프스부르크를 후원하는 폴크스바겐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었다면 이런 일이 가능하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마가트 감독의 독단적인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한 디에구도 한 번의 실수로 살생부에 올랐다.
당시 볼프스부르크 수뇌부는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영입한 디에구를 붙잡으려고 노력했지만 마가트 감독을 설득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마가트 감독은 이미 함부르크 SV와 합의를 마친 구자철의 이적도 자신의 결정으로 뒤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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