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공유 “보다 나가실까 걱정, 사랑 아닌 응원해달라”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06 17: 28

배우 공유가 공지영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도가니’로 스크린을 울렸다.
공유는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첫 공개된 영화 ‘도가니’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완성본을 오늘 처음 봤다. 그 어느 때보다도 두렵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유는 연기를 위해 수화를 배운 것에 대해 “수화는 하나의 언어다. 눈으로도 얘기를 하는 언어기 때문에 아이들과 수화로 연기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고 배우로서 도움이 많이 됐다.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가는 한 컷에도 마음이 먹먹했다. 울컥 울컥해서 울음을 참고 봤다”면서 “혹시 관객 분들이 보시다가 나갈까 걱정했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공유는 “많이 ‘사랑해주세요’보다 응원해 달라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응원 많이 해달라”고 영화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영화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극 중 공유는 육체적, 성적으로 학대 받는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찾아가는 신입 미술교사 ‘인호’ 역을, 정유미는 인호를 도와 진실에 다가가는 ‘유진’ 역 맡아 진지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내달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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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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