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큰 일 났다" 류중일 감독, 박한이 자극 요법 돌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06 18: 39

"너 뛸 수 있겠냐. 큰 일 났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박한이을 향해 자극 요법을 펼쳤다.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할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였던 박한이는 올 시즌 공격형 2번 타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타율 2할4푼1리(340타수 82안타)로 부진했다. 24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2군행 통보를 받았던 박한이는 6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1군 무대에 합류했다.
류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박한이를 9번 타순에 기용했다. 지켜보고 아니다 싶으면 정형식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그저께 박한이에게 '너 뛸 수 있겠냐. 큰 일 났다. 네가 정형식보다 발이 빠르냐 방망이를 잘 치냐 수비를 잘 하냐'고 하니까 고개를 떨궜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박한이와 배영수의 순발력 향상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지인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스쿼시만 시킬 계획. 스쿼시를 통해 순발력 향상을 꾀했던 류 감독은 "예전에 친구가 하길래 한 번 붙었는데 완전히 박살났다. 크게 다칠 우려도 없고 순발력 향상에는 으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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