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4실점' SK 고든…7G 연속 QS 마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06 20: 49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33)이 나름 호투했지만 홈런 한 방에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마감했다.
고든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고든은 7월 29일 대전 한화전부터 기록했던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이어가지 못했다.
고든은 이날 최고구속이 150km에 이르는 빠른 직구를 던졌지만 높은 공이 안타로 연결되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고든은 직구 외에 110km대의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구사했다. 투구수는 93개(스트라이크 60개+볼 33개)를 기록했다.

고든은 1회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속 볼 4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고든은 송지만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후 결국 강정호에게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3회 고든은 다시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우익선상을 흐르는 3루타를 내준 뒤 김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고든은 알드리지에게 146km짜리 높은 직구를 던져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고든은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6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송지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정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은 고든은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정우람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고든의 자책점도 4점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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