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탈환을 위해 뛴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게 발목을 잡혔다. 3회 손등에 공을 맞은 박경수의 빈 자리고 느껴진 경기였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1-1 동점이던 유격수 윤진호의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역전을 허용해 1-3으로 패했다.
무엇보다 LG는 4위 SK를 추격하기 위해서 꼭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선발 유원상이 5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2실점(1자책)으로 잘 막았다. 이어 등판한 임찬규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매 이닝 주자들이 출루하면서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이 결국은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은 박경수의 부상이 아쉬웠는지 "부상 선수들이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잘 정비해 내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4연승의 기쁨을 만끽한 김광수 감독대행은 "투수들이 너무나 잘해준 경기였다. 선발 니퍼트는 말할 것도 없고, 페르난도도 마무리로 잘 던졌다. 최준석도 욕심내지 않고 잘 쳤다"고 말한 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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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