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SK, 12회 연장 4-4 무승부 '헛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9.06 23: 04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경기에서 12회말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 모두 올 시즌 첫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홈팀 넥센은 선발 김수경부터 윤지웅, 이보근, 오재영, 이정훈, 손승락, 배힘찬까지 7명을 투입하는 소모전을 펼쳤다. 2위 쟁탈전에 갈길 바쁜 SK도 역시 7명의 투수를 냈다. 선발 고든을 비롯해 정우람, 정대현, 박희수, 이재영, 작은 이승호, 송은범을 투입했다.

이로써 4위 SK는 시즌 56승51패1무를 기록했고 최하위 넥센은 43승64패1무가 됐다. 양팀 모두 각각 2연패와 4연패는 계속 안고 가게 됐다.
SK가 먼저 공세에 나섰다.
김강민과 박재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SK는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이호준의 2루 땅볼을 잡은 넥센의 김민성이 1루로 악송구하는 사이 2루주자 박재상이 홈을 밟았다.
넥센이 바로 반격, 균형을 맞췄다. 2회 박병호의 볼넷과 송지만의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강정호의 좌측 동점 2루타가 나왔다.
SK가 3회 2사 3루에서 나온 박정권의 중전적시타로 3-2로 뒤집었다. 그러자 넥센은 3회 공격 때 장기영의 3루타 뒤 나온 알드리지의 역전 투런포로 재역전 흐름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SK가 8회 박진만의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 선발 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넥센 김수경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 723일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8회 구원으로 나온 이정훈이 동점타를 맞으면서 2경기 연속 승리가 무산됐다. 총투구수는 95개였고 직구는 141km였다.
SK 선발 고든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으로 4실점,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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