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한 김상수(21, 삼성 내야수)는 "팀이 이겼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상수는 6일 대구 한화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데뷔 첫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번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된 김상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에 이어 3회에도 내야 안타를 때려 생애 첫 기록을 세웠다. 팀이 0-6으로 패하는 바람에 빛은 바랬지만 2009년 데뷔 후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기에 의미는 크다.
김상수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출장하며 일종의 적응기라고 여기고 하나씩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데뷔 처음으로 100안타를 달성해 기쁘지만 팀이 이겼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율 2할8푼이 목표"라고 밝혔던 김상수는 3할 타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자 군단의 1번 유격수로서 3할 타율까지 달성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더 이상 바랄게 없다. 김상수 또한 "2할8푼을 목표로 잡았는데 3할에 가까워지니까 욕심은 나는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유격수로서 수비가 우선이다. 남은 경기에서 후회없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22차례 베이스를 훔친 김상수는 "30도루는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신들린 타격감을 선보이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던 그는 4연패의 한을 반드시 설욕할 기세.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 선배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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