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팝' 신고은 "타고난 생활력으로 꿈 이룰래요"[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9.07 09: 30

[OSEN=황미현 인턴기자] 인형처럼 예쁜 미모로 깜찍한 노래를 부르는 신인 여가수 신고은이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 그는 데뷔 전부터 연기자 고아라를 닮은 외모로 주목받은 바 있으며 지난 6월 싱글 곡 '러브팝'으로 데뷔했다.
최근 만난 신고은은 예쁜 미모와는 달리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편안하게 다가왔다. 그는 최근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최근 '세바퀴'에 출연했다. 강원도 출신이라 사투리를 구사했더니 놀라워하시더라. '세바퀴' 출연 후 많은 분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처음 '세바퀴' 사전 면접을 봤을 때 '내가 나갈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나가게 돼 기뻤다. 이경실 선배님이 친절히 대해줘 감사했다"

신고은은 '세바퀴'서 고아라를 닮았다는 박미선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손사래를 쳤었다. 실제로 만난 신고은은 웃는 모습이 정말 고아라와 많이 닮아있는 모습이었으며 '친 언니가 아니냐'는 소문이 왜 일었는지 알 수 있게했다.
"고아라와 닮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 해 주시더라. 정말 부끄럽고 부담스럽다. 고아라라니 정말 황송할 따름이다"
지난 6월 데뷔한 신고은은 깜찍하고 발랄한 곡 '러브팝'으로 활동을 마치고 같은 곡의 어쿠스틱 버전을 공개한다고 했다. 또 그 이후의 일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사실 발라드 풍의 음악을 좋아한다. '러브팝'은 사랑스러운 멜로디의 댄스곡이다. 처음에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노래가 워낙 좋아 즐겁게 활동했다. 사실 나는 6일 공개되는 어쿠스틱버전의 '러브팝'이 더 좋다. 이 곡으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내가 즐거워 부르게 되는 노래기 때문에 대중들도 많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요 무대 대신 여러 예능이 잡혀있다. SBS '도전 1000곡', MBC '아름다운 콘서트' 등에 출연할 예정이고 넥센 야구 경기에 시구도 하게 됐다"
놀랍게도 신고은의 음악 선생님은 R&B의 본좌 김조한이었다. 연극을 전공하던 신고은은 우연한 기회에 김조한과 인연을 맺고 '공짜'로 음악을 배우게 됐다며 자신을 '행운아'라고 지칭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나를 자립심있게 키우고 싶어했던 부모님 덕에 나는 항상 파트타임을 했다. 닥치는 대로 일을하던 중 녹음 가이드 일을 하게됐다. 그때 내 노래를 들은 가요 관계자들이 김조한을 소개해줬다. 김조한은 넉넉지 않았던 내 상황을 고려해 무료로 노래를 알려줬다. 김조한은 나에게 흉성을 타고났다며 칭찬을 해줬고 높은 고음에 '돌고래 저리가라네'라며 농담을 던지시기도 했다. 그렇게 김조한에게 노래를 배운 뒤 기회가 닿아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요즘 김조한이 MBC '나는 가수다'서 활약하고 있는데 순위를 물어보려 연락하면 '본방사수해라'라고 답장이 온다"
신고은은 어렸을 때부터 독립해 살아 생활력이 아주 강하다고 말했다. 집안 문제가 아닌 단순히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독립을 했다는 신고은의 학창시절이 흥미로웠다.
"부모님이 생활력이 강해야 한다며 중학교때부터 나를 독립시켰다. 사실 부모님과 집은 매우 가까웠다. 하지만 생활비를 모두 나에게 충당하라고 했다. 고향이 강릉이라 여름이 되면 피서객이 몰린다. 이들에게 원가 70원의 아이스크림을 천원에 팔았다. 사실 이건 판매 비법이라 알려주면 안되지만(웃음). 이때 300만원을 벌었다. 또 커피숍 아르바이트, 쇼핑몰 등으로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었다. 자연스럽게 돈을 버는 방법도 터득했고 그만큼 생활력도 강해졌다. 이제는 이 생활력으로 열심히 가수생활을 해보고 싶다"
신고은의 최종 목표는 뮤지컬 배우였다. 또 자신의 롤모델을 이수영이라고 말하며 장차 자신의 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최종 목표는 뮤지컬 배우다. 연기에 대한 열망이 있다. 또 지금 하고 있는 노래도 할 수 있다.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내가 자신있을 때 무대에 서고 싶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나의 롤모델은 이수영이다. 뮤지컬 배우 이전에 노래로 실력을 겸비하고 싶다. 이수영처럼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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