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야구]원주시민야구단, 하계리그 2연승 질주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09.07 09: 18

충남도청 이전 내포 신도시 개발 기념으로 개최중인 2011 실업야구 하계리그 경기에서 원주시민야구단이 공식 창단식을 앞둔 논산시민야구단를 맞아 12-2로 대승을 거두며 지난달 구미시민야구단을 대파한데 이어 2연승으로 거두며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원주는 지난 3일 보조구장인 북일고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원주고를 졸업한 좌완 선발 최영진이 130km 후반 묵직한 직구와 간간이 섞는 커브볼로 5이닝 동안 상대 팀 타선을 꽁꽁 묶은 가운데 역시 원주고를 졸업한 유격수 조정래의 공수 대활약에 힘 입어 1,2회 매회 1득점한데 이어 3회말 공격에서도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활동하다 복귀한 김성진의 3점 홈런까지 이어지며 8점을 대거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작년 시범운영 리그부터 참여한 원주시민야구단은 원주고 출신 위주로만 선수단을 구성하느라 올 시즌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롭게 강원도 전 지역을 연고로 하는 선수를 영입하면서 서서히 활력이 넘치게 되었다. 
한편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장을 역임한 한국실업야구연맹 정재호 전무이사는 “최근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 유소년야구와 사회인야구 등 각종 야구대회를 많이 유치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강원 야구의 토대를 튼튼히 만드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타 지자체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야구 인프라를 활용하여 춘천고 야구부 재창단과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졸업 후 진로 개척 지원 차원에서 원주시를 비롯한 속초시, 강릉시, 춘천시에 연고를 둔 시민야구단이 모두 창단될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충청권 3개 지자체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시범운영을 통해 저비용을 추구하는 실업야구에 부담되는 원거리 원정경기를 줄이는 대신 강원도 권역 리그가 출범되면 운영 예산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원주고, 속초고, 영동대 등 고교 및 대학 야구부 졸업생 10여명 이상을 매년 후원 기업들이 신규 채용하도록 지원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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