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참. (장)효조형이 돌아가셨다고 하네".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감독은 비보에 말 끝을 흐렸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이 원조 타격 천재 장효조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의 별세 소식에 침통함을 금치 못했다.

김 감독은 7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팀의 제2차 트라이아웃을 지켜보았다. 마침 공주고 동문이자 OB 시절 원년(1982년) 함께 동료로 뛰던 이근식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 감독은 장 감독의 비보를 접했다.
"(장)효조형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조금 전에 접했다. 얼마나 몸이 안 좋으셨길래".
갑작스러운 간암 발병으로 인해 지난 7월부터 양일환 투수코치에게 2군 지도를 맡기고 고향 부산으로 치료 차 낙향했던 故 장 감독은 7일 오전 7시 30분 영면했다. 김 감독은 많은 이야기보다 긴 한숨으로 故 장 감독의 별세에 대한 슬픔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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