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10월 A대표 차출, 안배 좀 해줬으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07 14: 23

"10월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A대표에 차출할 때 안배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이 구단으로서 가장 중요한 후반기 K리그를 맞아 A대표팀에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윤성효 감독은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감독은 오는 10일 성남전에 대한 각오와 함께 최근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을 밝혔다.

윤 감독은 "팀에 A대표 선수가 많다. 9월과 10월 중요한 시기인데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 있기 때문에 힘들다"며 "이용래와 정성룡은 경기를 많이 해서 피로도가 높을 것 같다. 8일 와서 하루 쉬고 다시 경기를 뛰는 것은 무리가 있다. 반면 염기훈과 박현범은 출전하지 못해 더 안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A대표팀이 국내파보다는 해외파 선수들을 베스트로 출전시키는 데 대표팀에 선수를 많이 보내는 우리 입장에서는 다른 팀들도 골고루 뽑아줬으면 하는 바다"고 덧붙였다.
현재 A대표팀에는 K리그 11명의 선수가 차출되어 있다. 그 중 4명이 수원의 선수. 게다가 스테보마저도 마케도니아축구협회에서 차출을 요청하는 상황. 다행히 스테보의 경우 9월 A매치에는 차출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졌지만 10월에는 꼭 보내주기로 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10월이 가장 문제다. 현재 수원은 15일에 FA컵 결승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16일에 전북과 K리그 일정이 잡혀 있어 12일로 변경이 유력하다. 문제는 10월 A매치가 7일과 11일에 예정되어 있다는 것. 9월 A매치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차출된다면 최소 4명의 선수가 11일까지 차출되어 있다가 소속팀에 돌아온다는 소리다. 제 전력이 가동되지 않는 건 뻔한다.
이에 윤 감독은 "A매치에서 뛰고 또 뛰는 건 무리다. 일정상으로 문제가 있다"며 "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는 슬기롭게 잘 준비해서 뽑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게다가 10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있어 고민스럽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한편 7일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복귀하는 정성룡과 염기훈, 박현범, 이용래에 대해서는 "일단 컨디션을 다 체크해보고 선발로 내보낼지 후반에 투입할지 회의를 할 것이다"면서 "성남전이 많이 어려울 것 같지만 어려운 과정에서 최대산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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