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변경 후 팀이 잘 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에 만족한다"(오장은).
"(오)장은이랑 같다. 100% 잘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팀 성적이 좋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오범석).
수원 삼성은 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오는 10일 열리는 성남 일화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 홈 경기에 대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장은과 오범석은 최근 수원의 상승세와 그리고 자신들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원은 리그 중반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과감한 선택을 했다. 중원 미드필더 이미지가 강한 오장은을 왼쪽 풀백, 오른쪽 풀백 오범석을 중앙 수비로 이동시킨 것. 임시 방편인 듯 싶었지만 이후 수원은 수비에서 안정을 되찾고 최근 4경기서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장은은 "포지션을 변경한 후 팀이 잘 되고 있다. 그 전에는 팀이 힘들고 위기였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내 자신에 대한 평가도 있는 것 같다. 어떤 포지션이 됐든지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범석도 마찬가지였다. 그 또한 "장은이랑 같은 생각이다. 100% 잘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팀 성적이 좋으니깐 바뀐 자리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포지션 변경 외의 상승세의 요인으로 오장은은 "시즌 초반에는 힘든 상황이 발생하면 서로 도와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를 돌이켜 보면 몸으로는 물론 말로도 도와주고자 하는 의지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했고, 오범석은 "(박)현범이도 새로 왔고, 수비가 안정되면서 패싱 플레이가 살아난 것 같다. 볼을 더 오래 점유할 수 있었고,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생겨 역전승도 거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성남전에 대해서는 상대의 외국인 선수들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조직적인 수비력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오장은은 "성남이 최근 상승세다. 라돈치치도 복귀한 이후 좋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해왔듯이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범석도 "성남의 외국인 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수비진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누가 누구를 막는다기 보다는 수비진 전체가 성남의 공격을 잘 막을 것이다"며 성남의 공격에 대처를 잘하겠다"고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