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 장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즌 9 연출을 맡은 정환석 PD가 지난 시즌과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정 PD는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미디어홀에서 열린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9(이하 막영애 9) 제작보고회에서 “시즌 4까지 하고 이번 시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사실 확 달라지진 않는다. 매 시즌마다 뭐 달라지냐고 묻는데 고통스러운 질문이다. 차별화 늘 고민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시즌 9의 경우 대전제 콘셉트가 새 출발이다. 각자 캐릭터들이 새 출발 기로에 서 있다. 각자의 새 출발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 달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인들을 많이 기용한 데 대해서는 “주위에서 10년 하라는 농담 있었는데 벌써 5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 필요하다. 그래서 과감하게 많이 투입했고 점점 더 많이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점에서 차별화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올 봄 ‘막영애’ 좋아하는 분들 모아서 조사했는데 의견들 중 캐릭터 수동적이 되지 않았느냐 했다. 또 다큐드라마로서의 카메라 워킹 같은 독특한 것들이 사라졌다는 지적, 캐릭터의 정체 등 의견들이 많았다. 이를 수용해서 시즌 9 준비했다. 파워풀한 영애로 돌아온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9에서는 지난 시즌 충격적인 파혼 이후 용감하게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향해 새 출발하는 영애 씨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한편 ‘막영애’는 정통드라마에서 탈피해 실제생활을 보다 가까이 조명하는 국내 최초 다큐드라마. 2007년 첫 방송된 이후 시즌9까지 선보이며 ‘케이블계의 전원일기’로 불리고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tvN ‘막영애’ 시즌9는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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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