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예능,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웃고 싶다면?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9.07 16: 47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한가위가 코 앞에 다가왔다. 각 방송국 역시 추석을 맞아 다양한 특집을 준비 중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김수희가 부르는 임재범 노래는 어떤 색깔일까?

MBC에서는 장안의 화제 '나는 가수다'의 스페셜 버전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12일 125분간 방송한다.
'나는 가수다'의 포맷과 동일하게 진행된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20대부터 60대까지 청중평가단 500명을 모집, 공연에서 가장 감동을 준 가수 1명을 투표용지에 적어 제출하게 한 뒤 최다득표를 한 트로트 가수 한명을 선정한다.
김수희, 남 진, 문희옥, 박현빈, 설운도, 장윤정, 태진아 등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 7인이 한달간 피나는 연습으로 완성된 무대를 선보인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출연을 위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가족여행을 취소했다는 가요계의 여장부 김수희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했다. 굵고 허스키한 남성적인 음성을 과연 여성 가수가 소화할 수 있을까? 라는 주변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편안함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문희옥은 7인의 출연자 중 유일하게 댄스곡을 선택했으며, 설운도는 반짝이 의상을 버리고 찢어진 청바지를 무대의상으로 선택, 과감한 패션을 선보일 예정. 이외에 이병진, 김경민, 김나영, 장동민, 유상무, 김인석, 레인보우 김재경은 매니저로 출연했다. 
◆150명의 아이돌 스타를 한자리에서 보고 싶다면?
 
지난해 추석 첫 방송돼 큰 화제가 됐던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는 13일 오후 안방을 찾아온다. 오후 5시 30분부터 1,2부로 나눠 165분간 방송된다. 
최정상 아이돌 스타들의 입장으로 시작된 올해 대회는 선수단 대표 환희, 샤이니 민호, miss A 수지의 선서로 시작된다. 이어 마이티마우스 쇼리의 굴렁쇠 소년 패러디와 붐의 제대 이후 다시 뭉친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의 스티비 윈더 패러디 공연으로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뜨거운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붐과 방송인 김제동, 오상진 아나운서와 윤여춘 육상 해설위원이 합세해 공정하고 유쾌한 진행을 이끈 예정. 출연진으로는 슈퍼주니어, 샤이니, 티아라, miss A, 엠블랙, 김경진, 최종윤 등 국내 최정상 아이돌 가수 및 배우와 개그맨 연합 등 12팀, 150여명이라는 대인원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남녀 100m 단거리, 남 110mH-여 100mH 허들, 남녀 높이뛰기, 남자 멀리뛰기, 남녀 200m 경보 릴레이, 남녀 400m 계주로 진행되며 경기 내용을 합산해 종합 순위와 종합 우승팀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선수권 대회는 기존 체육돌을 위협하는 신생 아이돌의 대거 등장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모두가 예측하지 못했던 신생 아이돌들의 육상 실력에 기존 체육돌들은 경계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팽팽한 경쟁을 벌였다는 후문. 이날 참여한 아이돌들은 깔창과 킬힐을 벗어던진 채 경기에 임하는 열정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의 코미디 온도차는?
KBS에서는 한일 최고의 코미디언들이 펼치는 코미디 배틀 프로그램 KBS 2TV '추석특집 코미디 韓-日전'을 방송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한일 합동 코미디쇼 '코미디 韓-日전'은 양국 간 코미디의 장벽을 허물고 활발한 교류와 발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된 배틀 형식의 코미디쇼.
 
한국팀은 주장 김준호를 비롯해 김병만, 박성호, 황현희, 류담, 이승윤, 이상민, 이상호, 김준현 등 개그콘서트의 대표주자들이 드림팀을 이뤄 막강한 일본 코미디언 군단에 맞선다. 일본팀은 주장 와키를 중심으로, 아호마일드, 카우카우, 마스야키톤, 콤마2센치, 아사모토미카 등 일본 최고의 코미디언들로 팀을 이룬다.
 
한국 코미디 드림팀은 최근 진행된 '코미디 韓-日전' 사전 녹화에서 김병만의 '요절복통 차력단', 박성호-황현희의 '수출개그', 몸짱 코미디언 이승윤-이종훈-이상민의 '짐승돌' 김재욱-김원효의 마술쇼 '빠밤빰' 등 고퀄러티 코미디로 관중들을 압도했다. 이에 일본팀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당연한 체조'부터 효과음을 이용한 코미디극 '영화관', 민망할 때마다 카라 춤을 추는 미카양의 '민망한 개그소녀' 등 이색적인 코너들로 평가단의 호평을 받았다. 12일 방송.
 
◆붐이 돌아왔다! 예능감을 확인하고 싶다면?
 
SBS에서는 붐이 출연하는 SBS 추석특집 '한류 올림픽'을 방송한다.
‘강심장’에서 붐 아카데미를 이끌며 예능의 중심으로 주목받던 붐이 이제는 하나의 코너 진행에서 벗어나 MC의 자리에 섰다. 조혜련, 이특, 최기환 아나운서와 공동 MC를 맡은 붐은 녹화에서 2년의 공백 기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입대 전부터 미녀 출연자들에게 유독 깊은 관심을 보였던 붐은 이날도 f(x) 빅토리아와 미쓰에이의 수지에게 “당신이 더 예쁘다”는 능글맞은 닭살 멘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또 붐은 평소 자신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유키스의 수현에게 “붐내음이 난다”며 직접 얼굴을 맞대어 비교해 보며 싱크로율 100%에 도전하기도했다. 붐의 예능감이 기대되는 '한류 올림픽'은 13일 방송된다.
 
bonb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