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 오릭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 및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7일 미야기현 센다이시 크리넥스 스타디움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7일 현재)로 상승했고 오릭스는 8회 1사까지 노히트 호투를 펼친 선발 나카야마 신야의 1실점 완투 활약과 이승엽의 결승타 등을 비롯한 타선 폭발에 힘입어 9-1로 승리했다. 최근 9연승 질풍가도를 달리는 중.

2회초 오릭스는 T 오카다의 2루타와 애롬 발디리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선발 이자카 료헤이의 4구 째 직구(139km)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선제 결승점이라 더욱 값졌다.
3회 1루 땅볼, 5회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비췄던 이승엽은 8회 무사 1루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쓰치야 도모히로의 4구 째 직구(138km)를 밀어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출루 후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에게 바통을 넘겼다.
올 시즌 오릭스 선발진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승운이 없는 편이던 나카야마는 8회 1사까지 노히트로 라쿠텐 타선을 묶었으나 마키타 아키히사에게 중견수 방면 인정 2루타를 내주며 노히트노런에 실패했다. 시즌 6승(7패)째였으나 노히트노런이 무산된 것은 선수 개인에게 아쉬운 일이었다. 경기 성적은 9이닝 2피안타 1실점 완투승.
70여 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서 노히트노런 기록은 84차례가 있었다. 일본야구서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2006년 9월 16일 주니치의 베테랑 좌완 야마모토 마사가 한신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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