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SK 와이번스가 2연패를 끝내고 희망을 찾았다. 반면 최하위 넥센 히어로즈는 5연패에 빠져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8년차 선발 윤희상의 무실점 호투와 박재상의 결승포를 앞세워 1-0의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를 마감한 4위 SK는 시즌 57승(51패1무)째를 기록하며 3위 KIA를 1.5경기차로 압박했다. 반면 넥센은 시즌 65패(43승1무)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윤희상은 이날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1회 1사 후 김민우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은 후 5회 1사까지 무안타로 버텨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2004년 선린인터넷고 졸업 후 2차 1라운드 3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지 34경기 8년만에 영광을 차지했다. 통산 4패 중이던 경력에 처음으로 승리를 더해 넣었다. 총 69개의 볼을 던진 윤희상은 최고 149km짜리 직구를 바탕으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넥센 타선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선제 공격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 1사 후 박재상의 우중월 선제솔로포로 리드했다. 박재상은 볼카운트 2-2에서 넥센 선발 문성현이 가운데 높은 실투성 커브(122km)를 던지자 여지없이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그런데 이 일격이 바로 이날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타가 됐다.
이후 SK 마운드는 윤희상 이후 큰 이승호, 이재영, 정우람, 정대현이 이어던지며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마무리 정대현은 시즌 15세이브를 올렸다.
넥센 문성현은 7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10패(4승)째를 떠안았다. 홈런 1방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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