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한화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저마노는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실점(7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
삼성은 이날 세상을 떠난 장효조 2군 감독의 영전에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안간 힘을 쏟아 부었다. 1회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박한이가 2루 뜬공으로 아웃된 뒤 채태인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3회 박한이의 번트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무사 2루 찬스를 마련했다. 채태인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한 박한이는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추격에 나선 한화는 6회 1사 후 강동우, 고동진, 장성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은 6회 1사 만루서 대타 조동찬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박석민은 8회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지난 2일 대전 넥센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선발 김혁민은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잘 막았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11패째. 또한 김혁민은 2008년 7월 20일 이후 대구 경기 5연패에 빠졌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장성호가 3타수 3안타를 때린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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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