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대세' 십센치, 산울림 명곡 재해석 '재기발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9.08 08: 58

'인디 대세'로 불리는 남성듀오 십센치(10cm)가 산울림의 노래를 재해석했다.
십센치는 산울림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앨범 'Reborn 산울림'의 세번째 주인공으로 낙점돼 지난 8월 2일 발매된 Track 1 크라잉 넛의 '아니벌써'와 31일 발매된 Track 2 김바다 with Art Of Parties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에 이어 '전설'과 '대세'의 만남으로 음악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십센치가 새롭게 선보인 산울림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는 1997년 산울림 13집에 수록된 곡으로 제목과 가사에서 보여지듯 실험적이고 산울림의 무한한 상상력이 발휘된 명곡이다.

십센치 두 멤버는 이 노래를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가볍고, 엽기적인 느낌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재기발랄한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참여에 대해 십센치는 "가사의 주제와 내용이 정확하게 짐작이 어려운 곡으로 당시로서는 특이한 멜로디와 전개, 독특한 가사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원곡이 쉬지 않고 계속 달리는 느낌이라면 리메이크 된 곡은 십센치 나름의 다양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했고, 듣다 보면 실소를 자아내는 전개 방식과 장치들이 있지만 사실은 진지하게 작업된 곡으로 멤버들이 재미 있게 작업하였고 그 결과물에도 대 만족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Reborn 산울림'은 그 동안 산울림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끼친 업적을 기리고, 산울림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후배들이 재해석, 재조명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앨범으로 크라잉넛, 김바다, 십센치를 비롯해 이적, 웅산, 알리, 장기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는 8일 자정, 각종음악사이트를 통해 음원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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