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돌아온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류현진(25)이 8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6월28일 문학 SK전 이후 2개월10일, 날짜로는 72일만의 선발 복귀전이다. 지난 6월28일 문학 SK전에서 왼쪽 등 견갑골 통증을 일으킨 류현진은 두달 넘게 선발 로테이션에 빠져있어야 했다.
류현진은 재활을 거친 뒤 지난 2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1군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2일 대전 넥센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한화는 현재 8위 넥센에 5경기 차 앞선 7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지만 류현진이 올해 넥센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65로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한화의 올해 최하위 추락 가능성은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넥센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현재 5연패 중인 넥센은 올 시즌 25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1위 삼성과 20.5경기, 7위 한화와 5경기 차로 최하위의 늪에 빠졌다. 넥센에서는 8일 우완 심수창(30)이 위기의 팀을 구할 선발로 예고됐다.
심수창은 올 시즌 2승9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이 패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심수창은 오늘 다시 한화와 류현진을 상대로 설욕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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