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2번째 선수' 윈디스 떴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08 10: 48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K리그 우승을 위해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지난 13일 대전과의 홈경기부터 새로운 지원군이 등장했다.
 

바로 올 시즌 하반기 홈경기부터 축구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응원문화를 만들 제주 유나이티드 응원팀 '윈디스'가 그 주인공 이다.
 
거센 바람으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바람과 같이 빠르고 시원한 축구를 펼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징하는 뜻으로 지어진 '윈디스' 응원단은 지난 7월 대전과 홈경기에서부터 본부석 맞은편 스탠드 중앙에 설치된 무대에서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과 기존의 제주 서포터스들과 한마음이 되어 제주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윈디스의 응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경태 씨는 제주지역 방송국의 리포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이미 제주도 내에서는 유명 인사로 이번에 제주의 승리와 응원 문화 발전을 위해 제주의 오랜지색 유니폼을 입었다.
 
김경태 단장은 “응원단장이라는 자리는 처음이라 제안을 받았을 때는 망설여졌는데 워낙 축구를 좋아하고 제주유나이티드를 사랑하는 아들의 권유와 개인적으로 방송 분야를 넘어 또 다른 분야의 도전이라는 각오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윈디스에 합류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김경태 응원단장과 함께 경기장 분위기를 신명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아름다운 '윈디걸' 맴버들은 다소 생소한 축구장 치어리더라는 부분을 극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장에서 함께 하고 있다.
윈디걸의 리더인 유미영 씨는 “축구 경기 응원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관중 분들이 너무 호응도 좋으시고 잘 따라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라며 “경기를 보시고 저희 맴버 미니홈피에 응원글도 남겨주시고 끝나고 너무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사진도 함께 찍고 나면 정말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했다.
특히 축구경기 치어리더를 처음 경험하면서 윈디스 치어리더들은 축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고 모두 입을 모아 '축구 전도사'가 되고 있는 중이다.
윈디스 치어리더 고은별 씨는 “제주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응원 순서를 깜박할 정도로 재미있고 박진감이 넘쳐요. 이번에 제주와 함께 하면서 멋진 골과 경기장의 열정적인 분위기 등 축구의 재미에 푹 빠져 버렸어요”라고 말하며 축구의 매력을 전했다.
치어리더 김신혜 씨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제주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너무나 멋져요. 특히 우리 선수들은 축구실력은 물론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근육의 몸매까지 정말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모자라지 않아요”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현재 제주는 6위 부산에 승점 1점 차이로 7위를 기록하고 있어 오는 10일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홈경기 승리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윈디스는 이날 경기는 물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제주가 모두 승리를 거둬 지난해 준우승 이상의 영광 재현에 힘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태 응원단장은 “매 경기 순간 순간 모든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응원을 통해 제주의 승리와 경기장을 찾은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응원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의 12번째 선수가 된 윈디스 응원단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열띤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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