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불발' 스네이더, "인테르는 고향같은 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08 10: 5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불발된 웨슬리 스네이더(27, 인터 밀란)가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네이더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랫동안 스네이더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폴 스콜스가 은퇴하자 그의 대체자로 점찍었던 상황.

스네이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높은 연봉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은 이적에 거의 합의한 상태였지만 스네이더의 지나친 연봉 요구가 맨유의 영입 포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스네이더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고 싶었다. 거의 이적이 결정되는 듯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왜 불발됐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인터 밀란에 남게 된 것도 나에게는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터 밀란은 기회의 문이 닫혀 있던 시기에 나를 위해 기회를 준 구단"이라며 "인터 밀란은 마치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며 이곳을 떠나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최근 일주일 가량 지속된 파업을 중단하고 이번 주말 2011~2012 시즌을 시작한다. 인터 밀란은 오는 12일 팔레르모 원정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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